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주식 인물 열전

썩은 미소와 함께 당신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남자, 주식 투자자에겐 아이돌 그룹 같은 사진의 주인공 피터 린치. 투자 시장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피터 린치, 워런버핏, 짐로저스 같은 인물을 월가에서는 영웅으로 칭송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치 투자계의 전설 피터 린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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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피터 린치 인생

2. 피터 린치 투자 방법

3. 버려야 할 열두 가지 생각

4. 이기는 투자 원칙

 

피터 린치 인생

1944년 태어난 피터 린치는 현재 79세입니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랜 기간 회자되는 인물이다 보니 오래전 사망한 투자자로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워런 버핏과 달리 피터 린치는 46세라는 이른 나이에 투자 시장에서 은퇴하여 이런 루머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피터린치는 수학과 교수였던 아버지가 10살 때 세상을 떠나며 생활고로 인해 11살 때부터 골프장에서 캐디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이 당시 골프장을 찾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사장 조지 설리번과의 인연을 맺었고 성인이 되어 피델리티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하게 됩니다.

 

이후 피터 린치는 베트남전이 한창인 1967년 ROTC 포병 중위로 군입대 1968년에는 한국에서도 복무했습니다. 다행히 베트남전을 직접 치르지 않고 한국에서 주식을 하지 못한 것 외에는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했을 만큼 위트 있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군복무를 마친 피터 린치는 피델리티의 정직원이 되었고 1974년에는 리서치 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1977-1990년 피터 린치의 마젤란 펀드는 연평균 수익률 29%를 뛰어넘었고 이는 경이로운 기록이었습니다. 피터 린치가 월가의 영웅이라는 칭송을 받는데 한몫했던 그의 최고 커리어중 하나입니다. 펀드운용액 또한 이 기간 660배 이상 증가했으며 세계 최고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였습니다. 현재까지도 젊은 주식투자자들의 교육 및 린치 재단을 통한 자선행사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피터 린치 투자 방법

월가에서 인정받았던 그의 투자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피터린치는 기업의 유형을 6개로 나누었으며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고성장주, 경기순환주, 턴어라운드주, 자산주로 구분했습니다.

 

이렇게 구분한 기업들의 순환 사이클에 맞춰 좋은 타이밍에 투자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경기 순환주인 화학, 철강, 항공 업종의 경우 포트폴리오에 가득 담아두었다가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손실이 커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기업과 시장에 대한 분석을 강조했는데 사무실 안에서는 기업의 가치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이야기하며 길거리나 마트를 돌며 투자대상을 선발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의사들은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의약품, 의료장비에 대해 투자할 것을 강조하며 전문지식이 없는 석유 관련주를 선택하는 우를 범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식으로 돈을 잃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보다 전망이 나빠지는 기업을 고집부려 추가 매수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라고 할 만큼 투자 시장에서의 유연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버려야 할 열두 가지 생각 

린치는 저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통해 투자자들이 버려야 할 열두 가지 생각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투자자들이 명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주식 투자 시 가치관 설립에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열두 가지를 짧게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내릴 만큼 내렸으니 더는 안 내려'라는 생각을 버려라. 주식에는 바닥이 없다.

2. '바닥을 잡을 수 있다.' 떨어지는 칼날을 맨몸으로 받기 싫다면 내려간다는 이유로 주식을 사지 마라.

3. '오를 만큼 올랐으니 더는 안 올라'라고 생각하면 텐배거를 얻을 수 없다. 기업이익과 전망을 보고 보유하라.

4. '헐값인데 얼마나 손해 보겠어?' 잡주가 되던 휴지조각이 되던 손해 보는 것은 똑같다.

5. '주가는 반드시 회복한다.' 시장에는 파산하고 헐값에 팔리는 주식이 많다.

6.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화차처럼 아예 사양산업이 되는 경우가 있다. 칠흑이 되어 버릴 수 있다. 

7. '10달러 까지 반등하면 팔아야지' 한번 떨어진 주식은 가격 회복이 어렵다. 확신 없는 주식은 바로 팔아라.

8. '걱정 없어, 보수적인 주식은 안정적이야.' 기업의 상황은 언제나 변화한다. 신경 끄고 살아야 할 주식은 없다.

9.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자신이 선택한 기업의 가치가 변하지 않고 투자 결정 근거의 변화가 없다면 보유하라.

10. '사지 않아서 엄청 손해 봤네'  다른 사람의 이익을 생각하면 화만 날 뿐이다. 조급함에 질 나쁜 주식을 살 수 있다.

11. '꿩 대신 닭이라도 잡아라.' 제2 수식어가 붙은 주식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

12. '주가가 올랐으니 내가 맞고, 주가가 올랐으니 내가 틀리다.' 단기 트레이더가 아니라면 단기 이익에 연연하지 마라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은 1989년 출간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주식 투자자의 바이블입니다.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18주 연속 올랐으며, 미국 투자자 협회로 부터 최고의 투자 서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워런 버핏의 추천 도서 중 하나입니다.

 

이기는 투자 원칙

가치 투자계의 전설 피터 린치가 강조한 이기는 투자 원칙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기업의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투자는 너무나도 위험하다. 당신이 잘 이해하고 있는 기업은 전문가들보다 더 높은 수익을 가져다준다. 몇 달 또는 몇 년간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반대로 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의 실적과 주가는 100% 함께 간다. 결과적으로 기업의 성공과 주식은 비례하며 당신의 인내심은 보답받을 것이다.

 

위험성이 큰 투기는 언제나 예상을 벗어나 손실을 발생시킨다. 매력적인 기업이 없을 때는 은행에 돈을 넣어두고 때를 기다려라.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최고 인기의 성장주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고점에 물릴 수 있으며 그 가격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아무나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 수 없다. 만약 당신이 주가 하락에 두려움을 느끼고 모두 팔아버리는 베짱이 없는 투자자라면 주식투자나 주식형 펀드 투자 시장에는 얼씬도 하지 마라.

 

피터린치-월가의영웅

뼈 때리는 일침으로 유명한 피터 린치

이름부터 '린치'라는 폭력을 떠 올리는 단어로 투자자에게 공포감을 주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의 인생과 투자방법, 원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쓴소리뿐 아니라 투자자가 가져야 할 마인드 및 가치관 확립에 도움을 준 진정한 월가의 영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쟁터 같은 투자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에게 조언을 멈추지 않고 팩트폭행을 귀에 꾸준히 박아(?) 주셨던 피터 린치님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주식인물 열전 첫 번째 글을 마무리합니다.

 

투자 시장이해를 돕기위해 작성된 글 입니다. 도움 되셨다면 로그인 없이 가능한 '공감' 부탁 드립니다.